AI로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검증하라는 압박이 어느 직군에 떨어지고 있는지를 두고 디자이너·PM 커뮤니티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글쓴이는 큰 조직에서는 경영진이 PM에게 AI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빠르게 검증하라고 밀어붙이면서 PM이 솔루션 설계 업무를 점점 더 떠안는 흐름을 관찰한다. 이는 사용성 설계를 디자이너가 맡던 기존 프로덕트 트라이어드(PM·디자인·엔지니어링)의 역할 분담을 흔든다.
AI 프로토타이핑 도구가 확산되면서 '아이디어를 빠르게 화면으로 만들어 검증하라'는 요구가 커졌다. 문제는 그 일을 누가 하느냐다. 글쓴이는 자신은 큰 조직 밖에 있지만, 지인들을 통해 대형 조직에서는 주로 PM이 경영진의 압박을 받아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빠르게 검증하는 역할을 떠맡고 있다고 전한다.
이 변화가 건드리는 것은 프로덕트 트라이어드의 균형이다. 통상 사용성 설계를 오너십으로 쥐던 쪽은 디자이너였는데, 솔루션 설계 작업이 PM에게 점점 넘어가면서 그 경계가 흐려진다. 같은 질문을 디자이너 커뮤니티와 PM 커뮤니티에 각각 던져 양쪽 경험을 비교하려는 시도라, 특정 진영의 주장이 아니라 실무자들이 실제로 겪는 역할 재편의 단면을 보여준다.
결론이 정해진 글은 아니지만, AI 프로토타이핑을 누가 쥐느냐가 곧 제품 결정 권한의 이동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디자이너에게는 방관할 수 없는 논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