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PR을 그대로 머지하면 품질이 떨어지지만, 층층이 방어선을 두면 출력을 2배로 늘리면서 버그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핵심은 스펙 주도 개발로, AI에게 요구사항·기술 설계를 먼저 리뷰시켜 빠진 케이스·엣지 케이스·기존 코드와의 예상치 못한 상호작용을 찾게 하면 신규 코드의 버그가 급감했다. TDD는 에이전트가 방금 넣은 버그에 맞춰 통과 테스트를 쓰지 않도록, 요구사항 기반으로 테스트 시나리오를 먼저 설계하게 하는 순서가 중요하다.
저자는 스펙 주도 개발 이전에는 신규 기능 총공수의 최대 3분의 1이 개발 후 버그 발견·수정에 쓰였다고 회고한다. 예측 못 한 상호작용, 피곤한 날의 부주의, PM·디자이너가 놓친 시나리오가 원인이었다. 그런데 AI에 요구사항이나 기술 설계를 먼저 리뷰시켜 빈틈을 찾게 하자 신규 코드의 버그가 뚜렷이 줄었다. AI는 지치지 않고 프롬프트만 잘 주면 포기하지 않아 오히려 과잉 지적을 하므로, 없는 문제를 만들어내지 않는지 사람이 확인해야 한다.
TDD는 코딩 에이전트 덕에 사실상 공짜가 됐지만, 방금 추가한 버그에 맞춰 통과 테스트를 쓰게 두면 안 된다. 저자가 본 최선의 패턴은 요구사항을 근거로 테스트 시나리오·테스트 케이스를 먼저 사고하게 한 뒤 구현으로 넘어가는 순서다. 이 층들 대부분은 Claude·Copilot·Codex 이전과 같은 방어선이되, 이제 AI로 실행이 쉬워졌다는 것이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