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g가 9월 14일 영어 베타로 출시된 애플의 새 '시리 AI'를 옛 시리, 챗GPT와 함께 뉴욕 여행 후 세 가지 일상 작업(사진 찾기, 추천 맛집 조회, 메시지 초안)으로 비교했다. 결론은 유용한 AI 비서는 똑똑함만으로 안 되고, 개인 맥락(사진·메시지·일정)에 대한 접근과 그 맥락을 활용하는 능력이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리 AI는 온디바이스 스팟라이트 색인으로 맥락을 끌어오지만, 앱 사이에서 맥락이 끊기거나 사용자가 기능의 한계를 잘못 이해하면 실패한다.
애플의 새 시리 AI는 2026년 9월 14일 영어 베타로 배포됐다. NN/g 필자는 뉴욕 주말 여행 뒤 옛 시리, 시리 AI, 챗GPT에 같은 세 작업을 시켰다 — 사진 찾기, 형제가 추천한 맛집 조회, 파트너에게 보낼 메시지 초안. 옛 시리는 개인 데이터 기능은 있지만 생성형이 아니었고, 챗GPT는 대화는 유능하나 메시지·사진에 직접 접근하지 못했으며, 시리 AI는 둘을 모두 가졌다.
시리 AI는 온디바이스 스팟라이트 색인과 의미 기반 인덱싱으로 앱 콘텐츠를 의미·관계로 검색한다. 다만 색인이 맥락을 끌어와도 모델이 요청을 해석하고 그 결과를 써야 유용해진다. 필자는 개인 맥락 접근이 사용자의 수고를 줄이고, AI 능력이 그 맥락을 쓸모 있는 결과로 바꾼다는 두 축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고 정리한다.
설계 함의로는 작업 전 과정에서 맥락이 앱 사이를 건너며 끊기지 않게 보존하는 것과, 사용자가 이 에이전트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정확한 멘탈 모델을 갖게 돕는 것을 꼽는다. AI 기능을 붙이는 제품 디자이너라면 '더 똑똑한 모델'보다 맥락 연속성과 한계 전달을 우선 설계 변수로 삼을 근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