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low의 디자이너가 AI가 열어준 새 토대에 맞춰, 모든 사용자에게 똑같이 보이는 고정 UI를 벗어나 사용자가 제품 안에서 자기만의 레이아웃·대시보드·에디터를 만드는 '가변형 디자인(Malleable Design)'으로 이동하자고 제안한다. 2010년 반응형 웹 디자인이 그랬듯, 컴포넌트를 '디자인 하네스'로 재정의하고 거버넌스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필자는 대부분의 디자이너가 'AI로 어떻게 만드는가'만 이야기하고 'AI가 무엇을 만들게 하는가'는 거의 말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즉 워크플로는 바뀌었지만 만드는 대상은 여전히 '옛 세계'를 가정한 고정 UI라는 것이다.
1991년 웹, 2007년 아이폰, 2010년 반응형 웹 디자인처럼 토대가 바뀔 때마다 설계 방식도 바뀌었다. 필자는 지금을 반응형에서 '가변형(Malleable)'으로 넘어가는 국면으로 본다 —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한 화면을 강제할 이유가 없고, 기본형을 주고 사용자가 제품 안에서 자기 레이아웃·대시보드·에디터를 직접 구성하게 하자는 것이다.
이 전환은 실무에 무거운 숙제를 남긴다. 컴포넌트를 완성된 조각이 아니라 사용자가 조립하는 '디자인 하네스'로 재정의해야 하고, 개인화가 낳는 무질서를 막을 거버넌스와 일관성 기준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