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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1 · 01 / 04

레퍼런스 먼저, AI는 그다음: 바뀐 디자인 순서

한 디자이너가 올해 크게 달라진 자신의 작업 순서를 공개했다. AI에 곧장 시키는 대신 레퍼런스를 먼저 모아 방향을 잡은 뒤, 그 위에서 AI로 아이디어를 확장하고 산출물을 다듬는 방식이다. 사용자 이해·리서치·문제 정의·플로우 설계 같은 핵심 과정은 여전히 사람이 맡는다고 강조했다.

AI 이미지·UI 생성 도구가 흔해지면서 많은 디자이너가 '일단 AI에 던지고 결과를 고른다'는 순서에 익숙해졌다. 이 글은 그 반대 순서를 택한 1인칭 기록이다. 아이디어 단계에서 먼저 레퍼런스를 모아 방향을 정하고, AI는 그 방향 위에서 변주를 만들고 산출물을 다듬는 도구로만 쓴다는 것이다.

작성자는 이 방식이 자기 워크플로의 '일부'일 뿐이라고 선을 긋는다. 사용자 이해와 리서치, 문제 정의, 플로우와 엣지케이스 설계 같은 본체는 여전히 사람이 하고, 아이디어는 다른 아이디어를 섞다가 혹은 일하지 않는 순간에 떠오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AI는 그 과정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확장·정제하는 역할이다.

실무적으로 시사하는 바는 분명하다. AI 결과물이 밋밋하거나 방향을 못 잡는다면 프롬프트를 고치기 전에 '무엇을 참고시켰는지'를 먼저 봐야 한다는 것이다. 레퍼런스 큐레이션이 곧 결과물의 상한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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